원·달러 환율 하락에 외화예금 60억 달러↑…9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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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4-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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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내려오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세 달 연속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835억7000만 달러)과 유로화예금(48억3000만 달러)이 전월보다 각각 55억3000만 달러·7억 달러 증가했다.

    이창헌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예비용 수요 증가와 주요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확대로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지급목적 외하의 일시 예치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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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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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내려오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세 달 연속 증가했다. 한 달 새 잔액이 60억 달러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944억4000만 달러)보다 59억7000만 달러 늘어난 100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038억8000만 달러) 이후 최대 잔액이자 지난해 11월(74억6000만 달러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835억7000만 달러)과 유로화예금(48억3000만 달러)이 전월보다 각각 55억3000만 달러·7억 달러 증가했다.

이창헌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예비용 수요 증가와 주요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확대로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지급목적 외하의 일시 예치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7월 말 1384.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8월 말 1335.3원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엔화예금(98억1000만 달러)은 지난달 엔화 강세에 따른 현물환 매도가 증가하면서 2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905.44원이었던 원·엔 환율은 8월 말 921.75원까지 올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9억2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85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151억6000만 달러)은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84억8000만 달러)이 53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119억3000만 달러)은 6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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