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미사일' 현무-5, 국군의 날 시가행진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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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9-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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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두 중량이 8톤(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군 관계자는 29일 "다음 달 1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군은 이 미사일을 '고위력 현무 미사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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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백조' 미 B-1B 랜서, 국군의 날 첫 등장

  • 북 도발에 경고장…한미동맹 견고함 과시 의도

지대지미사일 현무가 2023년 9월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최종 리허설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대지미사일 현무가 2023년 9월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최종 리허설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탄두 중량이 8톤(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군 관계자는 29일 “다음 달 1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군은 이 미사일을 ‘고위력 현무 미사일’로 부르고 있다. 공식 명칭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현무 계열 미사일 개발 순서에 따라 현무-5로 추정해 부르고 있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군은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미사일(현무)’이라고만 적힌 컨테이너를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여기에 탄두 중량 2t인 현무-4가 실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올해 역시 현무-5가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컨테이너에 탑재된 방식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국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B-1B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성남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이는 한·미 동맹이 견고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우리 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전략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조기경보 체계 등을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 상대자로서 미군 측과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을 논의하고 관련 훈련 실시도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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