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가 확정된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독일에서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독일 자동차업계는 4일(현지시간) 확정된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 방침에 반발하며 중국과 계속 협상하라고 요구했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내고 "예정된 관세는 잘못된 접근방식이며 유럽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며 "통상분쟁을 피하는 게 (협상의) 공동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리버 치프제 BMW 회장은 "유럽 자동차산업에 치명적 신호"라며 "패자만 남게 될 무역갈등을 막기 위해 EU와 중국의 신속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독일 자동차 업계는 기본적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선호한다"며 "건설적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업계와 정부는 합작회사 형태로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자국 업체 피해를 우려해 EU의 관세 인상에 반대해 왔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연합은 징벌적 관세에 대한 표결 결과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협상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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