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TL '초기 흥행' 성공…분위기 반전 기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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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10-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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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출시 초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던 당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엔씨는 TL의 흥행 장기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4분기 중 또 다른 기대작인 '저니 오브 모나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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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출시 초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던 당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엔씨는 TL의 흥행 장기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4분기 중 또 다른 기대작인 ‘저니 오브 모나크’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장기간 침체했던 실적을 정상화할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TL은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33만6300명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 가운데 5위다. 출시 첫날인 1일(32만6377명)보다 1만명가량 늘었다. 순위 역시 6위에서 한 단계 뛰었다. 실시간 접속자 수는 이보다 앞선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TL은 작년 1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지만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초기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요인은 적극적인 이용자 ‘의견 수렴’이다. TL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지적받았던 부분은 전투방식과 초반 성장 문제다. 이를 이용자 요구에 맞춰 최적화하는 과정에 주력했고, 그 결과 지난 7월 진행했던 글로벌 오픈 베타테스트(OBT)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TL의 총괄 제작자도 젊은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대생으로 교체했다. 게임 검수 참석자들의 연령대 또한 다양화했다.
 
해외 유통을 아마존게임즈에 맡긴 것도 힘을 보탰다. 아마존게임즈는 앞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글로벌 퍼블리싱(유통·운영)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 TL과 로스트아크가 같은 장르인 만큼, 앞서 쌓은 역량을 효율적으로 녹여냈다는 평가가 많다. 게임 내 자동사냥 기능을 없앤 것 등이 대표적이다.
 
엔씨는 TL의 흥행 장기화를 위해 정기 업데이트를 꾸준히 시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4분기 중 또 다른 화제작인 저니 오브 모나크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리니지 지적재산(IP)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용자 관심도가 크다. 이를 방증하듯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겼다.
 
엔씨의 단기 목표는 양 게임을 통해 확실한 분위기 반전 기틀을 다지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중 ‘아이온2’ 등 업권 내 최상위 기대작을 선보인다. 앞서 370억원을 투자한 빅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로 퍼블리싱 역량도 증명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장르가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인 만큼, 엔씨가 추진 중인 장르 다각화 전략에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다만, 엔씨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3분기 영업이익은 135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넘어서 100억원 가량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거란 부정적인 관측도 내놨다. 리니지M과 호연, 리니지W 관련 마케팅 집행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게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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