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 쇼크에 이어 4분기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컨센서스(2577억원)를 크게 하회한 3분기 영업이익 1304억원을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고객사의 공급단가 인하 압박, 기판 업황 부진, 디스플레이 소재 손익 악화, 부정적 환율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3171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는 4521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되나 최성수기임을 고려하면 아쉬운 전망치"라며 "지난해 4분기 역기저 영향이 있고, 스마트폰 고객사향 부품들은 수익성 정상화를 단기간 내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영업이익은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감소가, 하반기에는 증가가 예상된다"며 "북미 고객사는 인공지능(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카메라 모멘텀으로는 화소 상승, 보급형 모델 출시, 전면카메라 업그레이드 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역사상 최저점 수준"이라며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기업가치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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