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 말 혹은 12월 초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2021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은 2011~2015년 3.1~3.2%, 2016~2020년 2.5~2.7%, 2019~2020년 2.2% 내외, 2021~2022년 2.0% 내외 등으로 하락세가 완연하다.
일각에서는 1%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부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자본·노동과 기술 혁신 등 어느 것 하나 3년 전보다 좋아진 게 없다"며 "경제활동 인구가 줄었고 노동·연금개혁 등 과제도 개선되지 않은 만큼 기존 추정치보다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잠재성장률 하향 추세에 위기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낮은 생산성이 이어질 경우 204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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