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로 0.2%대 상승하며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종목 장세가 전개되면서 뚜렷한 수급 없이 횡보한 양상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21%) 오른 2617.8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9포인트(0.21%) 내린 2606.94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1107억원, 기관이 1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58%), 셀트리온(0.75%), 고려아연(18.60%), 신한지주(1.25%)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2.91%),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1.10%), KB금융(-0.73%), 기아(-1.88%)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50%) 오른 744.18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6%) 내린 740.05에 출발해 장중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0억원, 기관은 1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1.05%), 리가켐바이오(3.54%), 휴젤(4.34%), 클래시스(3.11%), 리노공업(0.33%)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73%), HLB(-1.47%), 엔켐(-1.47%), 삼천당제약(-1.29%)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결과 예측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이 나타나고 지수 전체적으로는 대선,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뚜렷한 수급이 나타나지 않으며 횡보하는 형세"라면서 "트럼프 후보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언급해 엔비디아·TSMC 밸류체인 속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에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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