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영웅이자, 전쟁고아의 아버지인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대령이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시상은 29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한미동맹의 밤’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딘 헤스 대령이 6·25전쟁에 미 공군 바우트 원(BOUT-1) 부대 지휘관으로 참전해 한국 공군 조종사를 훈련시킴으로서 한국 공군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한국 공군의 대부(代父)로 평가했다.
딘 헤스 대령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보면서 20여 년간 전쟁고아 후원금 모금에 앞장섰으며, 한국정부는 이런 그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려 1951년에 을지무공훈장, 1960년에 국민포장, 1962년에 소파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고 딘 헤스 대령의 첫째 아들인 로렌스 D. 헤스와 셋째 아들인 로날드 L. 헤스가 참석하여 대리 수상했다.
유가족은 아버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상금 3만 달러를 고 딘 헤스 대령이 지원했던 보육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아버지께서 살아 계셨다면 그렇게 하기를 원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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