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29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손잡고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선다. 오픈AI의 자체 AI칩 개발은 AI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오픈AI는 당초 모든 칩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파운드리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했다. 하지만 높은 비용과 시간 문제로 해당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자체 설계 칩 개발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급증하는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과 함께 AMD 칩도 추가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전날보다 4.2% 상승 마감했다. AMD 주가도 3.7% 올랐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오픈AI는 엔비디아의 GPU를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