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언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방한 외래객 수는 1214만명으로 조사됐다. 남은 4분기 800만명에 가까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년 9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방한객은 121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한 수치다.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94% 회복 중이다.
1월부터 9월까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한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해당 기간 중국에서 361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어 일본(231만명), 대만(110만명), 미국(97만명), 홍콩(41만명) 순이었다.
9월 한 달간 전체 방한 외래객은 146만4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4%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2019년 동월의 기록을 넘어섰다.
9월에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중국(42만3000여 명)이었다. 이어 일본(31만1000여 명), 대만(12만6000여 명), 미국(11만명), 베트남(4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만, 미국, 베트남 시장은 2019년 동월대비 각각 23.7%, 22.7%, 20.8%, 2.4% 증가했다. 중국은 2019년 동월 대비 78%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구미주시장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10.9%, 아중동시장은 6.8% 증가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올해 관광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조3115억원으로 확정하고, 올 초 진행한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을 꼭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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