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에...서울 아파트·빌라 평균 거래가 '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입력 2024-11-03 16:01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울 시내 아파트와 빌라 등 집합건물 매매 가격이 10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서초·송파구와 함께 '강남3구' 중 하나인 강남구는 8월 2364만원에서 9월 2335만원으로 소폭 내린 뒤 10월엔 2358만원으로 다소 회복하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체는 물론 강남권의 집합건물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한 원인으로는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가 꼽힌다.

  • 글자크기 설정
  •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등기 거래가액 하락

  • 서울 주택 ㎡당 가격 1223만원→1197만원

  • 실수요자들 관망세 확산…"약보합 지속"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311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울 시내 아파트와 빌라 등 집합건물 매매 가격이 10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서울 집값을 견인하던 강남 지역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로 관망 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내 추가 대출 규제 등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등기(매매) 신청 평균 거래가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시내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오피스텔 등)의 ㎡당 평균 매매 거래가는 1197만원으로, 전달 1223만원보다 2.1% 감소했다.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던 매매 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권도 하락세의 영향권에 들었다. 특히 서초구와 송파구의 경우 9월부터 2개월 연속 매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집합건물의 ㎡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8월만 해도 2367만원이었으나 9월 2343만원으로 하락한 뒤 10월에는 2270만원으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 8월 1567만원에서 9월 1529만원, 10월 1478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서초·송파구와 함께 ‘강남3구’ 중 하나인 강남구는 8월 2364만원에서 9월 2335만원으로 소폭 내린 뒤 10월엔 2358만원으로 다소 회복하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90606aajunewscom
[그래픽=임이슬 기자 90606a@ajunews.com]


서울 전체는 물론 강남권의 집합건물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한 원인으로는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가 꼽힌다. 지난 9월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낮춘 바 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9포인트(p) 하락한 101로, 기준선(100)에 근접했다. 100을 초과할수록 집값 상승 비중이, 100보다 적을수록 하락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과열 당시 가격이 많이 올랐거나 애매한 구축 물량들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공급 문제 등 여러 요인이 겹쳐 당분간 약보합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