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로, 백양사' 7커플 탄생…내년엔 쌍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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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24-1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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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절로, 백양사' 프로그램을 통해 7커플이 탄생했다.

    이번 '나는 절로'에서는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사찰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요즘 사찰에 방문하는 젊은 부부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보면 매우 기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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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주지 무공스님과 대표이사 묘장스님이 나는 절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과 대표이사 묘장스님이 '나는 절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나는 절로, 백양사' 프로그램을 통해 7커플이 탄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스님)은 11월 2일과 3일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남녀 각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7커플이 탄생했다.

이번 '나는 절로'에서는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사찰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요즘 사찰에 방문하는 젊은 부부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보면 매우 기쁜 마음이 든다. 이번 만남이 꾸준히 이어져 더 좋은 인연이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공스님은 회향식에서 '현커 기원' 금일봉을 전달해 커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커는 최종 커플 이후 현실 커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신조어다.

대표이사 묘장스님은 “남녀가 만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다. 이번 만남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돌아가서도 좋은 인연을 오랫동안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사찰음식 체험을 진행한 정관스님은 “음식을 할 때는 재료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줘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정관스님 사찰 음식 체험이 너무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빠듯한 일정에 힘도 들었지만 혼자는 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함께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좋은 추억이 많은 백양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나는 절로가 더 많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나는 절로는 12월 14~15일 열리는 총동창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후 2025년 봄에는 벚꽃 성지로 유명한 하동 쌍계사에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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