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트럼프 랠리' 숨고르기하며 보합권…나스닥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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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11-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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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3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라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업종 채권 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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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0.53% 올라…엔비디아는 1.36% 하락

뉴욕 증권거래소 내부 전경 사진A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내부 전경.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3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만3958.1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67포인트(0.26%) 내린 1만9230.73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53% 오른 330.24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했고, 퀄컴(-1.83%), AMD(-3.01%), 브로드컴(-1.5%) 등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반면 아마존이 2.48%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목을 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2% 급락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오른 수치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라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업종 채권 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했다.
 
연준 인사들은 이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6%) 높아진 배럴당 68.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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