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탄소 발생, 벌금보다 인센티브를…'환경보호크레딧'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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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4-11-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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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의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의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미래 시점의 탄소 감축 성과를 예측해 지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환경보호크레딧(EPC·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날 도쿄대 야스다(安田) 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 행사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서 '사회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 설계'라는 주제와 관련해 SK그룹이 만든 사회성과인센티브(SPC) 개념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내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장려하기 위해 이 측정을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해 적용,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현대사회에서 더 많은 문제 해결사를 확보하려면 그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는데 SPC는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주어지는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소 발생에 따른 과세와 같은 벌금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신 인센티브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며 "지금 탄소배출권 거래는 현재 발생한 탄소가 거래의 대상이 되지만 EPC는 미래 시점의 탄소 감축 성과를 예측해 지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약속한 탄소 감축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되고 투자자는 미래 수익을 기대하고 이런 기업에게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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