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으로 낮아진 가운데 내수와 연관성이 큰 품목의 가격 상승률도 당분간 1%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소비 회복에 따라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수 민감물가를 통해 본 향후 물가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근원물가는 대체로 국내 소비에 시차를 두고 동행하지만 각 품목별로 내수 변화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소비 추이에 따라 근원물가는 2021년부터 오름세를 지속해 2022년 11월(4.2%) 정점에 도달한 뒤 올해 10월(1.8%)까지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근원물가 내 품목별로 보면 내수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삼겹살 등 소비 흐름에 가격이 민감하게 변화하는 품목들은 대체로 근원물가의 흐름을 좌우했지만 서적과 같이 소비·전체근원물가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내수 비민감 품목도 다수 존재했다.
한은은 국내 소비와 근원물가 간의 관계를 견인하는 내수 민감 품목들의 가격변화를 살펴보는 게 향후 근원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근원물가 구성 품목 중 내수와 연관성이 높은 품목을 식별·집계한 '내수 민감물가'를 추정했다.
그 결과 내수 민감물가는 국내 소비에 1~2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중치와 상관계수를 고려할 때 외식이 내수 민감물가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에 따르면 내수 민감물가는 팬데믹 이후 여타 근원품목에 비해 빠르게 상승했다가 2022년 정점 이후에는 더 빠르게 둔화되며 최근 상승률이 1%대 중반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부유신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과장은 "내수 민감물가가 국내 소비 변화에 밀접하게 관련됐기 때문"이라며 "내수 민감물가가 최근까지도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는 점에 미루어 볼 때, 낮아진 국내 수요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내수 민감물가의 추이는 해당 부문의 소비 상황과 밀접한 모습을 보였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증했던 외식소비가 지난해부터는 크게 부진하면서 외식물가 상승률은 급속히 둔화됐는데, 최근 소비부진이 완화되면서 둔화 흐름 역시 완만해졌다.
한은은 그간 소비의 더딘 개선으로 내수 민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대의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소비가 점차 회복되면서 시차를 두고 완만히 높아질 것으로 봤다.
부 과장은 "소비 증가세가 앞으로는 가계 소비여력 개선 등으로 2% 내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내수 민감물가도 현재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현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 과장은 "근원품목 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 비민감 물가가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공공요금 등 관리 물가의 상승 압력까지 고려할 때 내년 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수 민감물가를 통해 본 향후 물가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근원물가는 대체로 국내 소비에 시차를 두고 동행하지만 각 품목별로 내수 변화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소비 추이에 따라 근원물가는 2021년부터 오름세를 지속해 2022년 11월(4.2%) 정점에 도달한 뒤 올해 10월(1.8%)까지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근원물가 내 품목별로 보면 내수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삼겹살 등 소비 흐름에 가격이 민감하게 변화하는 품목들은 대체로 근원물가의 흐름을 좌우했지만 서적과 같이 소비·전체근원물가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내수 비민감 품목도 다수 존재했다.
한은은 국내 소비와 근원물가 간의 관계를 견인하는 내수 민감 품목들의 가격변화를 살펴보는 게 향후 근원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근원물가 구성 품목 중 내수와 연관성이 높은 품목을 식별·집계한 '내수 민감물가'를 추정했다.
그 결과 내수 민감물가는 국내 소비에 1~2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중치와 상관계수를 고려할 때 외식이 내수 민감물가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유신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과장은 "내수 민감물가가 국내 소비 변화에 밀접하게 관련됐기 때문"이라며 "내수 민감물가가 최근까지도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는 점에 미루어 볼 때, 낮아진 국내 수요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내수 민감물가의 추이는 해당 부문의 소비 상황과 밀접한 모습을 보였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증했던 외식소비가 지난해부터는 크게 부진하면서 외식물가 상승률은 급속히 둔화됐는데, 최근 소비부진이 완화되면서 둔화 흐름 역시 완만해졌다.
한은은 그간 소비의 더딘 개선으로 내수 민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대의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소비가 점차 회복되면서 시차를 두고 완만히 높아질 것으로 봤다.
부 과장은 "소비 증가세가 앞으로는 가계 소비여력 개선 등으로 2% 내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내수 민감물가도 현재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현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 과장은 "근원품목 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 비민감 물가가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공공요금 등 관리 물가의 상승 압력까지 고려할 때 내년 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