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 속 상승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가 12월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81% 상승한 3326.46으로 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1.66%, 2.23%에 달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는 11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하면서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여부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차이신의 민간 제조업 PMI인데,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제조업 PMI와는 달리, 중소형 민간기업까지 포함하는 수치라,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더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앞서 11월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50.3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각각 내놓은 시장 전망치 50.2도 웃돌았다.
이어 7일에는 중국 해관총서가 11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두 달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0월 수출 증가율도 12.7%에 달했다. 특히 '트럼프 관세 리스크'를 우려한 중국 업체들의 '밀어내기 수출' 효과로 연말까지 중국 수출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전달 증가율(-2.3%)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12월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쏠리고 있다.
1년에 한 번, 매년 12월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중국 거시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제 고위급 회의다. 일반적으로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앞서 예비회의 격인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리며, 이 회의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할 내용을 점검한다.
특히 시장은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5% 안팎으로 유지하고, 재정적자율을 3%보다 더 높게 잡는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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