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생 인공지능(AI) 기업 미니맥스 주가가 최근 이틀 새 50% 넘게 뛰었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열풍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니맥스 주가는 9일 24% 오른 데 이어 10일에도 22% 이상 뛰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826억 홍콩달러(약 71조8300억원)로 불어나며 중국 빅테크(대형인터넷기업) 바이두 시총(3322억 홍콩달러)도 단숨에 넘어섰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열풍이 자리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챗봇형 AI와 달리 이메일 작성·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온라인 결제 등 실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소스 기반이어서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에 설치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국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는 오픈클로를 설치해 활용하는 것을 ‘랍스터 키우기(養龍蝦, 양룽샤)’라고 부르며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빨간색 가재 마스코트를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표현으로, 오픈클로를 설치하고 훈련시키는 과정을 빗댄 말이다.
특히 미니맥스는 오픈클로가 공식 지원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중 하나다. 미니맥스는 지난달 말에는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하는 AI에이전트 '맥스클로(MaxClaw)'도 선보였다.
이날 홍콩 주식시장에서는 오픈클로 기대감에 힘입어 AI·데이터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판 팔란티어'라 불리는 중국 데이터 분석 기업 쉰처테크 주가는 32.9% 급등했고, 또 다른 AI 기업 즈푸는 12.9% 올랐다. 텐센트(7.3%)와 알리바바(3.7%) 등 빅테크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니맥스는 즈푸, 바이촨, 문샷, 스텝펀, 01.AI와 함께 ‘여섯 마리 AI 호랑이’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 AI 스타트업이다. 미니맥스의 기반 모델은 앤스로픽이나 구글과 같은 미국 거대 기업의 프리미엄 AI 도구에 대한 저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니맥스 주가는 올해 1월 초 기업공개(IPO) 이후 성장하는 중국 AI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공모가 대비 7.5배 넘게 급등한 상태다. 중국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중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하는 홍콩 주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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