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엔진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2027년까지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5~7% 높인다"며 "건조 공정 안정화 및 생산성 개선으로수익성이 예상보다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글로벌 선박 엔진 부족 가능성을 감안해 엔진 부문 단가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원가 측면에서 후판가가 안정화되고, 임금 협상 마무리로 파업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인건비 상승 부담도 약화되면서 주요 비용인 인건비, 외주비 및 원재료비 모두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생산성 개선이 누적될 경우 단납기 신규 추가 확보 가능성이 있다"며 "엔진 부문에서는 중국의 LNG DF(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로 엔진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추가 밸류에이션 확장을 위해서는 가스선 신조선가 상승, 특수선 수출프로젝트 수주, 해양 수주를 통한 추가 일감 확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가스선(LNG, LPG선)에서 신조선가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미국LNG 개발 프로젝트 개발에 따른 LNG선 발주 규모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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