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2/06/20241206175845689774.jpg)
중국이 남태평양 도서국들을 순방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한 데 대해 미국에 항의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대만 지도자인 라이칭더가 하와이와 괌을 경유하는 공식 왕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안배했고 대만이 국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비판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이는)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손상하고 대만 분리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미국 측에 이미 엄정한 교섭을 제기(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이자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의 첫 번째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지도자들의 약속을 이행하며,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왕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면서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국민의 강경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