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는 지난 1973년 대덕연구단지로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성과의 중심지로 산·학·연과 지원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는 대덕을 비롯해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대 거점과 14개 강소특구로 확장해 지역혁신성장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이런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특구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의 STP 관련 연구원·공공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K-STP'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6년 간 총 79개국 538명이 한국을 방문해 K-STP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기관에 따르면 올해는 K-STP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 각국 기술사업화 전문가를 대상으로 K-STP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친해 주목받았다. 지난 7월 말에는 브라질, 에콰도르, 태국, 필리핀, 가나, 세르비아, 쿠웨이트 등 14개국에서 14명의 연구원이 참석했다. 지난 9월에는 'K-STP 기술화사업'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미국, 영국, 폴란드, 브라질, 멕시코 등 미구주권과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참여했다.
영국의 기술사업화 관계자인 알렉산더 조지 발더스톤(Alexander George Balderstone) 카이쿠(Kaiku) 대표는 “영국의 많은 벤처캐피털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특구의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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