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김 변호사가 변호인단의 대표(가칭)을 맡을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변호인단 인사를 밝히진 않았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검사 시절 선후배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변호사는 충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15기로 수료한 뒤 검사로 임용됐다.
김 변호사는 검사 재직시절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대구지검 제2차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부산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고 퇴직한 뒤엔 법무법인 세종의 파트너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제8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제10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방통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10월 말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계엄 사태가 터진 뒤 윤 대통령 변호를 위해 법무법인 세종에서 나와 윤 대통령 변호를 준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에는 김 변호사 이외에도 윤 대통령과 40년 지기로 알려진 전 석동현 변호사(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와 김건희 여사의 변호를 맡았던 최지우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최근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에 "변호인단 선임이 아직 안됐다"면서 불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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