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이천시장이 인천항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을 새로운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물포르네상스’ 더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실시협약체결식’을 (오늘) 가졌다"며 "내항 1‧8부두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핵심 거점이자 인천 시민들의 삶과 역사를 품은 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항을)오래된 항만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을 새로운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로서 해수부와 인천시,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협약에 참여한 강도형 해수부 장관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모든 행정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인천시에서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제물포르네상스의 물꼬를 터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오후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2023년 9월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제삼자제안 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2024년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정부협상단과 약 3개월간 협상을 진행하며 사업계획안 수립 방향과 사업시행 조건 등을 논의했으며, 지난 10일 본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해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총사업비는 5906억 원이며, 해양수산부는 사업대상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등 3개 사업에 약 283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개발이익은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지역에 재투자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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