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권 G마켓 대표이사는 26일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 이커머스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5대5로 출자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며, 이에 따라 해당 합작법인 아래에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제된다.
정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두권 기업의 지위가 공고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 기업으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합작법인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글로벌 탑티어 이커머스 회사인 만큼 이번 합작을 통해 많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대표는 "지마켓의 상품 신뢰도 및 서비스 체계와 알리바바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활용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협업 및 투자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내 셀러들의 상품을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형성된 알리바바 글로벌 플랫폼에 판매해 파워셀러 육성 및 고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합작 회사가 된 이후에도 (지마켓은) 신세계그룹 계열사고 지마켓 운영에 있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며 지마켓 직원의 고용관계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마켓은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합류해 쿠팡 등 경쟁사의 성장을 견제하며 시장 3위의 지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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