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 판매 약세와 중국 저가 물량 공세 영향으로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애프앤가이드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 매출액은 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86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900억원인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시작된 희망퇴직이 기능직에서 사무직까지 확대돼 3분기에 이어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며 "북미 전략 고객의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감소하며 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의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3%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년 동기(2조100억원) 대비 35% 감소한 것이다. 중소형 OLED의 가격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 기업이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저가 물량 공세를 펼쳐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기업은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 패널과 비교할 때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자국 기업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샤오미 등이 자국산 OLED를 탑재하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한국의 글로벌 OLED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48.2%로 50.5%를 기록한 중국에 처음으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OLED 패널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IT OLED 수요가 감소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애플의 아이패드 OLED 패널 채용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컸지만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출하 전망치는 올 초 예상했던 1000만개에서 570만개로 줄었다. 아이패드 프로13 256GB 기준 1299 달러(약 191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글로벌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인 시장 성장 전망은 좋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IT용 OLED 출하량은 2028년까지 연간 46%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60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제재 강화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몰레나르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위 위원장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중국 업체 BOE의 디스플레이 패널 수입 금지를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BOE 지배력이 커지면서 미국이 군사 응용 분야 첨단기술을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BOE는 현재 애플 스마트폰용 OLED의 15.7%를 공급하고 있다. 수출이 막힌다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애프앤가이드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 매출액은 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86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900억원인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시작된 희망퇴직이 기능직에서 사무직까지 확대돼 3분기에 이어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며 "북미 전략 고객의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감소하며 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의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3%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년 동기(2조100억원) 대비 35% 감소한 것이다. 중소형 OLED의 가격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OLED 패널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IT OLED 수요가 감소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애플의 아이패드 OLED 패널 채용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컸지만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출하 전망치는 올 초 예상했던 1000만개에서 570만개로 줄었다. 아이패드 프로13 256GB 기준 1299 달러(약 191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글로벌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인 시장 성장 전망은 좋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IT용 OLED 출하량은 2028년까지 연간 46%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60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제재 강화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몰레나르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위 위원장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중국 업체 BOE의 디스플레이 패널 수입 금지를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BOE 지배력이 커지면서 미국이 군사 응용 분야 첨단기술을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BOE는 현재 애플 스마트폰용 OLED의 15.7%를 공급하고 있다. 수출이 막힌다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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