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11개 항공사 CEO가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해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국토부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14차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전체 항공사 CEO가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인 보잉737-800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은 오는 10일까지로 연장된다. 당초 정부는 이날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안전점검 대상 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에어인천 △대한항공 등이다.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및 재질 등에 관한 특별점검은 오는 8일까지 시행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측 사고조사위원이 1명 추가됐다. 추가된 인원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GE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FDR)는 오는 6일 출발해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자료를 인출할 계획이다.
한편 수습당국은 사고지점에서 사고기 꼬리편을 들어올려 추가로 시신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지방항공청 측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사고기) 꼬리 부분을 들어올려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꼬리 부분이 인양되면 꼬리 아래 부분의 수색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꼬리 부분이 인양되면) 현장 수습은 거의 완료가 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경찰 과학수사팀과 소방,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이날 정보 수집을 위한 현장 조사와 함께 희생자 유류품 수거 작업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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