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1일 오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특수단은 정 비서실장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전후 행적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특수단은 최근 대통령의 최고위급 참모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8일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내란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정 실장은 지난달 4일 새벽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직후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지원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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