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업계는 K-ICS 비율 하락에 대응해 자본성증권을 발행하거나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대하고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K-ICS 비율(경과조치 적용 후)은 211.7%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 K-ICS 비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금리 하락이다. 작년 2분기 평균 연 3.404%였던 국채 1년물 금리는 3분기 3.075%로 급락했고, 국채 10년물 금리도 2분기 말 연 3.27% 수준에서 3분기 말 2.99%로 내렸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내리면 미래에 지급해야 할 보험부채의 현재 가치가 부풀려지면서 장부상 부채가 확대되고, K-ICS 비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생명보험사는 손해보험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장기계약 보험이 많아 K-ICS 비율이 금리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에 더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작년 3분기 삼성전자 주가가 8만15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24.5%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K-ICS 비율 변동이 컸다. 삼성생명은 2분기 말 201.5%였던 K-ICS 비율이 193.5%까지 떨어졌다.
삼성생명 외에도 미래에셋생명, IM라이프 등의 K-ICS 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4.2%포인트, 14.6%포인트씩 하락하면서 각각 193.8%, 178.0%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K-ICS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200% 수준을 안정적으로 본다. 특히 작년 10월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를 완화하면서 작년 말 기준 K-ICS 비율이 200% 이상이면 배당 여력도 확대된다.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일부 손해보험사들도 K-ICS 비율 유지에 애를 먹었다. 현대해상은 작년 2분기 169.7%였던 K-ICS 비율이 3분기 170.1%로 0.5%포인트 개선되는 데 그쳤고, 롯데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173.1%에서 159.8%로 악화됐다.
이에 보험사들은 후순위채권을 비롯한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등 K-ICS 비율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생명보험 4사, 손해보험 4사 등 8개 보험사가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성 증권을 발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ICS 비율을 단기적으로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후순위채로 자본을 늘리는 것”이라며 “다만 발행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으므로 보험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CSM을 확대하거나 위험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K-ICS 비율(경과조치 적용 후)은 211.7%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 K-ICS 비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금리 하락이다. 작년 2분기 평균 연 3.404%였던 국채 1년물 금리는 3분기 3.075%로 급락했고, 국채 10년물 금리도 2분기 말 연 3.27% 수준에서 3분기 말 2.99%로 내렸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내리면 미래에 지급해야 할 보험부채의 현재 가치가 부풀려지면서 장부상 부채가 확대되고, K-ICS 비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생명보험사는 손해보험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장기계약 보험이 많아 K-ICS 비율이 금리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삼성생명 외에도 미래에셋생명, IM라이프 등의 K-ICS 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4.2%포인트, 14.6%포인트씩 하락하면서 각각 193.8%, 178.0%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K-ICS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200% 수준을 안정적으로 본다. 특히 작년 10월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를 완화하면서 작년 말 기준 K-ICS 비율이 200% 이상이면 배당 여력도 확대된다.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일부 손해보험사들도 K-ICS 비율 유지에 애를 먹었다. 현대해상은 작년 2분기 169.7%였던 K-ICS 비율이 3분기 170.1%로 0.5%포인트 개선되는 데 그쳤고, 롯데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173.1%에서 159.8%로 악화됐다.
이에 보험사들은 후순위채권을 비롯한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등 K-ICS 비율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생명보험 4사, 손해보험 4사 등 8개 보험사가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성 증권을 발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ICS 비율을 단기적으로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후순위채로 자본을 늘리는 것”이라며 “다만 발행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으므로 보험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CSM을 확대하거나 위험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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