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인 센서타워가 발간한 '2024년 한국 시장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메타의 주요 광고 채널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시장의 총 디지털 광고 지출 금액은 17억5000만달러(약 2조5436억원)에 이르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디지털 광고 지출은 매월 증가했다. 특히 11월에는 1월 대비 1.6배에 달하는 2억달러의 지출이 발생했다.
이 중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 지출 증가에 따라 2024년 한국 시장에서 인스타그램의 누적 노출 수는 3240억 건을 넘어서며 페이스북 누적 노출 수의 두 배에 달했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쿠팡과 삼성을 비롯해 LG, CJ올리브영, 에이피알 등의 브랜드가 광고 노출이 많이 이뤄졌으며 해외 기업 중에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어도비 등이 꼽혔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광고에서 '쿠팡'으로 대표되는 쇼핑 브랜드와 '에이피알'로 대표되는 FMCG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노출 수가 각각 전체 광고주 노출 합계의 34%와 1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디지털 광고 노출 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 구직·교육(9%), 게임(7%)이 이었다.
또 쇼핑 카테고리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디지털 광고에 총 5억7000만달러를 지출하며 모든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광고 비용을 지출한 곳으로 꼽혔다. 이는 전체 광고 지출의 33%를 차지한다. 총 노출 수는 약 1600억 회에 달했다.
게임 카테고리 역시 게임사들이 광고 지출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갈수록 지출 액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광고 지출은 1월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광고 채널의 경우 2024년 11월 한국 시장에서 인스타그램 채널에 게재된 모바일 게임 광고 노출 수는 페이스북의 약 3배에 달했다. 두 플랫폼 모두 1000회 노출 당 비용은 약 3.6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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