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올해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평균 비용이 28만7606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36만986원으로 7만3380원(20.3%)이 더 비쌌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6.4%), 수산물(34.8%), 육류(25.6%)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또한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7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전통시장의 27개 제수용품 중에서 지난해 설명절 대비 11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으며, 16개 품목은 하락했다.
가격상승 상위 3개 품목은 무(98.1%), 돼지고기 다짐육(10.3%), 떡국 떡(9.7%) 등이었다. 반면 가격하락 하위 3개 품목은 사과(-27.8%), 단감(-19.2%), 대파(-1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