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후에도 왕성한 경제, 사회, 여가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1950년부터 1971년(55~74세)까지의 시니어들을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초고령화 시대 미개척 시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7가지 공략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상의가 최근 발간한‘GG 마켓 공략 보고서’에 따르면 GG는 스스로를 시니어로 인지하지 않고 생물학적 신체나이보다 10년 이상 젊은 감성나이로 생활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고서는 향후 30년간 확대될 GG 소비파워를 고려해 MZ 일변도 사업전략의 전환(Business Pivot)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성공적으로 변화하려면 현재 사업과 기존 고객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미래의 고객과 시장의 진화를 이해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시장은 2025년 2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케어푸드, 메디푸드 등 개인 맞춤형 식단과 보조식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GG가 그대로의 모습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스스로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을 관리할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상의는 MZ세대 못지않은 디지털 친숙도를 보이는 실버서퍼 증가에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향후 디지털 수용성이 높은 GG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일상생활 지원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ICT를 접목한 제품 개발과 솔루션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니어 여성들의 갱년기 불면증 장애를 개선하는 펨테크(femtech)나 인지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 맞춤형 시장으로의 발 빠른 진입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GG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프리미엄 체험 설계 △자립적 노후생활 아이템 △유대감 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기업들이 고령소비자를 오로지 돌봄의 대상이라 인식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소득이나 니즈가 다양한 마이크로 시장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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