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업계 요구 사항 정책 반영 보람"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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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5-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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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회 출범 후 첫 상근회장... 2021년 취임 후 연임 성공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서울 여의도동 리츠협회에서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리츠산업 규제 해결사'. 협회 출범 후 첫 상근회장인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에게 붙은 수식어다.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정 회장은 2021년 7월 제6대 리츠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서울 휘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 회장은 국토부 국토교통해양인재개발원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기획조정실장, 국토도시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정 회장은 4년 전 취임사에서 "회원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업무 협력 강화와 시장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리츠 활성화를 위해 정부·국회 등 정책 당국과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속을 지켰다.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국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국민소득 증진 및 부동산산업 선진화를 위한 리츠 활성화 방안'이다.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리츠가 부동산을 직접 개발하고 임대·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 리츠 관련 규제를 대폭 풀었다.

국토부가 장관 주재 업계 간담회와 전문가·사업자를 비롯한 실무진 회의, 연구용역, 설문조사 등을 거쳐 마련한 해당 정책의 중심에는 정 회장이 있다.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해 온 정 회장은 정부 설득과 정책 마련에 직접 앞장섰다.

정 회장은 "국토부와 열심히 소통하고 의견을 개진한 결과"라며 "취임했을 당시 리츠에 대한 정부 정책이 규제 위주로 운영되는 점을 개선하고자 규제 완화에 가장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 요구한 사항들이 정책에 많이 반영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규제 해결과 함께 리츠산업 규모를 키우는 데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국내 리츠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00조원을 돌파했다.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과 함께 우리나라에 리츠가 도입된 지 23년 만이다. 

리츠 자산 규모는 2012년까지도 10조원에 못 미쳤다. 그러다 2020년 61조3100억원으로 덩치가 커졌고, 정 회장 취임 첫해인 2021년에는 75조5600억원, 2022년 87조6600억원, 2023년 93조8700억원으로 급성장하다 마침내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정 회장은 2년 임기를 마친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리츠산업 활성화를 옥죄던 각종 규제를 타파하는 데 앞장서 왔던 정 회장은 연임 기간 리츠 대중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리츠가 각종 부동산 문제에 관한 최적의 정책 대안이라는 점을 정부와 국민에게 널리 알려 모든 국민이 주주가 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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