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들어 네이버와 구글 점유율이 엇비슷해지는 수준까지 격차가 좁혀졌다고 4일 진단했다. 그동안 네이버가 추진해온 블로그 및 카페 등 자체 콘텐츠 강화, 지도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실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검색 콘텐츠를 강화해온 것이 성과로 나왔다고 해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AI 등장 이후 검색시장은 변화했는가'라는 제목의 인터넷 산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챗GPT의 이용자는 2023년 1월 5000만명에서 2024년 12월에는 약 3억명까지 늘어났고, 1억2300만명의 일간활성이용자(DAU)를 보유하고 있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기존 검색 시장의 강자인 구글의 검생광고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는다거나 하는 징후는 현재까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네이버의 검색광고 성장률이 2023년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네이버가 추진해온 블로그·카페 등 자체 콘텐츠 강화, 지도(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소비자 실제 수요를 채울 수 있는 검색 콘텐츠를 강화해 온 게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