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에 이어 서울시도 보안상 우려가 제기된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6일 시는 내부 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4시부터 딥시크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에서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업무상 필요에 의해 접속이 필요한 부서는 별도로 요청할 경우 검토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17개 광역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회도 이날 “생성형 AI 사용 시 보안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내부 공문을 배포했다. 시의회 측은 서울시 결정에 이어 접속 차단 조처를 내릴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을 통해 “최근 일부 생성형 AI 서비스의 과도한 사용자 정보(텍스트, 음성 등) 수집으로 인한 민감정보 유출 등 보안상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공용망과 공용 PC 등을 이용해 해당 프로그램에 접속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이어 “업무 활용 시 개인정보·비공개 업무 자료 입력 및 업로드 금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보화 사업 추진 시 보안성 검토 절차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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