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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일 무역균형 이뤄야" …이시바 "대미 투자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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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5-02-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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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한 문제,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본격적으로 회담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미·일)의 관계는 환상적이며 어떤 문제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또한 공정함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간 무역에서 "(미국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길 원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는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옵션"이라고 언급하며 다음주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일본은 지난 5년 연속으로 대미 투자액 1위 국가였다"며 일본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지에 대해 묻자 "우리는 북한 문제와 다른 많은 것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 문제는 항상 (미·일 정상회담의) 화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회담에 앞서 진행한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면서 한국·일본과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당국자는 또 "그 문제(북한 비핵화)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일본과 한국 등 파트너들과 계속 보조를 맞출 것(remain in lockstep)"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가 백악관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관까지 나와 반갑게 맞았으며,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뒤 취재진에 손을 흔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우리는 일본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뿐 아니라 중국이나 북한과 관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협력 문제도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 협력,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협력 촉진, 미국의 대일(對日) 에너지 수출 등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결과물로 나올 공동성명에는 "미·일 관계의 황금시대 구축"이라는 문구가 포함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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