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202359672754.jpg)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 이용 금지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12일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정보 안전 관점에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도 사내에서 딥시크에 접속하는 것을 규제하고, 업무용 단말기에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것을 막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직원이 딥시크 사용을 요청해도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이용을 금지한 소재 분야 대기업 담당자는 교도통신에 "업무에 쓰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와 달리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대형 주택업체 측은 딥시크 사용 금지와 관련해 "정보 누설, 데이터가 AI 학습에 이용될 우려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 중에는 미국 업체의 특정한 AI 서비스만 접속을 허용하고, 다른 AI 사용은 일률적으로 금지한 곳도 많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딥시크 이용 시 데이터가 중국 서버에 저장되고, AI 모델이 중국 법령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딥시크 이용 금지령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미국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방 국가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