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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올해 수익성 확보 총력전..."개별 관광객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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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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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면세점 업체, 지난해 영업손실...적자폭 커

  • 다이궁 거래 줄이고 여행객 선호 마케팅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정관장 에브리타임 스튜디오 전경 사진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의 건강 체험매장인 '정관장 에브리타임 스튜디오' 전경 [사진=신세계디에프]
고환율,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수수료 및 공항 임대료 부담 등이 겹치며 작년 역대 최악의 실적을 받아든 면세업계 4사(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가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10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들어 영업 손실율을 키우고 있는 중국 다이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결정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작년 매출이 2조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공항 면세점의 매출이 부진해 3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면세점은 연매출이 9721억원으로 2.6% 감소했으며 28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라면세점은 작년 매출액 7735억원으로 1.1% 증가했지만 43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가 확대됐다. 

롯데, 신세계, 현대, 신라 등 주요 면세점들은 올해 따이궁과의 거래를 줄이고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소매 위주로 면세 사업을 재편하는 등 수익성 개선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면세업계의 실적 전망이 더 어둡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이 올해부터 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 게 대표적이다.

신세계면세점도 개별 관광객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캐세이 퍼시픽, 남방항공 등의 항공사에 이어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와 제휴를 맺는 등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보폭을 넓혔다.

신라면세점은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해 고객 유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소매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고정비를 절감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 개선을 꾀한다.

현대면세점 역시 개별 관광객과 내국인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면세 쇼핑 트렌드 변화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명품 주얼리 키린 등 신규 브랜드를 오픈해 외국인 대상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힘쓰고 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올해를 회복의 해로 삼고 내년도에는 수익을 내고자 한다"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 내외국인 여행객들이 선호할만한 콘텐츠를 유치, 리테일 경험을 심어주려 노력하며 신사업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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