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5년 내 주류용 쌀 소비 연간 3만톤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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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5-02-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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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5년 내 연간 3만t 정도 우리 쌀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간 5600t 규모의 주류용 쌀 소비량을 5.4배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통주 기준을 더 완화하면 좋겠지만 전통주의 아이덴티티(정체성)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면허 주종을 증류주로 확대하고 주세 감면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송 장관은 전통주 기준 완화와 관련해 "올해를 '1단계'로, 목표대로 시장이 상당히 커진다면 연쇄적으로 (기준 완화를) 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주 수출액을 2027년 5000만 달러(719억원)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송 장관은 최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K-푸드와의 페어링과 재외공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민간기업들이 바이어를 만날 때 술이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며 "전경련(지금의 한국경제인협회) 이런 곳을 통해 홍보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올해 농식품 수출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며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올해 1조원을 목표로한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이미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며 "올해 거래액 목표인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 장관은 "다음 주 '농촌소멸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 농촌 빈집 자원화를 위한 빈집은행과 빈집 재생 사업 시행, 농촌 체류형 쉼터 운영, 자율규제 혁신지구 지정 계획 등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지연되고 있는 농촌 자율규제 혁신지구 지정과 관련해 "연내 법안을 만들어 협의하고, 10개 시범지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주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수의전문의 제도와 반려동물 상급병원 도입 등을 담은 '제1차 동물의료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동물복지 정책과 관련해 "펫보험은 빨리 도입돼야 할 것 같다"라며 "이 부분에 속도를 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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