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부산 반얀트리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밸브 잠긴 기록 확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규홍 기자
입력 2025-02-22 14: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소방 "수신기 기록상으로 밸브가 잠긴 기록이 뜬 것은 맞아"

ㅇㅇ
 22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현장에서 열린 유가족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지난 14일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꺼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소방당국과 유가족 등은 화재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신기 기록에 물을 공급하는 밸브가 잠겨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반얀트리 리조트는 지난해 준공 승인을 받았는데 당시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가 불에 녹았던 것이 확인됐고, 작동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당시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산소방청 관계자 역시 "수신기 기록상으로는 밸브가 잠긴 기록이 뜬 것은 맞다"면서도 스프링클러 미작동 판단은 유보했다. 

앞서 화재 뒤 벌어진 현장 감식에 나선 전문가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시공사가 특별한 이유 없이 밸브를 잠갔다면 소방시설법 위반에 해당돼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경찰은 밸브가 실제 잠겨 있었다면 어떠한 이유에서 공사 관계자가 잠갔는지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은 건물 1층 수영장의 단열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방당국과 경찰은 좀 더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