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기준금리가 대출금리에 미친 영향 면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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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2-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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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 회의…보험사 자산·부채종합관리 강화도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금리 하락세를 고려해 보험사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강화하라고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주재한 금융상황 점검 회의에서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 인프라 개선과 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활력 제고에도 힘써달라”며 이처럼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직후 이뤄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국내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정치 불안이나 고환율 지속, 지정학적 갈등이나 금융 불안 확대 등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을 예측하기 어려워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원장은 우선 은행권·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해 작년 10월 이후 세 차례 인하된 기준금리가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띠고 이사철 매매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관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보험사 자산‧부채의 회수·상환 시차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중소금융회사 부실자산 정리·자본확충 등을 철저히 감독·지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으로 인해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큰 업종에 대한 위험 점검과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공매도 재개와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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