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오후 두 사람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 면접을 진행했다.
평가위원회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국제위원회,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9명이다.
두 사람 중 선출된 한 명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재 IOC 선수위원은 공석이다.
IOC 전체로 넓혀도 한국 국적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유일하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이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 사대륙 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화려하다.
차준환은 5년 전 2024 강원 유스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 IOC에서 연설한 뒤 선수위원의 꿈을 품었다.
뚜렷한 행정 경험은 없지만, 수준급 영어 실력이 장점이다. 대외적인 인지도나 이미지에서도 원윤종을 앞선다.
차준환은 "현역 선수다. 함께 뛰고 호흡하는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데 더 쉬울 것이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가용한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원윤종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봅슬레이 간판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현재는 행정가(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수 대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선수위원)로 활동 중이다.
원윤종은 "봅슬레이 외에도 여러 종목 선수에게 인지도가 있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에너지를 쏟을 곳은 IOC 선수위원뿐이다.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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