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달 28일 이뤄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제네바협약에 따라 전쟁 포로 처우에 관한 의무를 준수한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한데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나온 답이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리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민 신청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대사는 "우리는 어떤 개인도 박해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강제 송환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공유한다"며 "(그들이)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크라이나는 이 문제에 대해 국제 파트너, 특히 한국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 "송환에 대한 모든 결정은 국제법과 개인의 권리를 준수하며 관련 당사자 간의 대화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와 관련해서는 "자체 정보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한국 정보 당국과 우크라이나 국방 당국 모두로부터 러시아가 북한군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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