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현 상황에 대해 "서로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헌재의 양심적인 결론을 바라자"며 "양 진영에서 모두 승복할 수 있는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헌재 심판을 앞두고 양 진영 장외 투쟁이 이번 주말에는 양극단에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라가 양분되는 모습"이라며 "나는 계엄은 부적절했지만, 탄핵은 반대하고 조속히 대통령이 복귀해 나라를 정상화하는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의 판결은 재심도 안 되고 불복할 방법이 없는 최종심"이라면서 "그걸 감안해서 헌법재판관들께서는 고심에 고심을 거쳐 진영 논리가 아닌 국민적 통합을 이룰수 있는 헌정사에 길이 남는 판결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야는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 이후 본격적인 탄핵 찬반 여론전에 열중하고 있다. 윤상현·박대출·장동혁 등 여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야외 집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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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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