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회사를 떠난다. 대명소노그룹(이하 대명소노)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데 따른 것으로 신임 대표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4일 티웨이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LCC 최장수 CEO로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로 티웨이항공이 새롭게 변화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 대표는 1986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국내선 영업팀장, 일본 나고야 지점장 등을 역임한 뒤 2009년 신생 항공사였던 진에어로 옮겼다. 4년여 동안 진에어 경영지원부서장(상무)을 지내며 LCC 시장 안착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에는 2013년 합류해 2015년 12월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정 대표는 3연임을 통해 이달 말까지 9년여 동안 재임하면서 국내 LCC 9개사 대표 중 가장 오래 자리를 지켰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 유럽 노선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이라 차기 대표는 대한항공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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