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이 20일 LG헬로비전에 대해 구조적으로 실적이 악화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00원에서 2600원으로 3.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세인 점, 이익 체력 및 재무구조가 동반 악화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에는 0.5%에 그쳤는데, 이는 본업인 통신업에서 TV, 인터넷, MVNO가 일제히 매출이 역신장했기 때문"이라며 "렌탈과 지역사업의 성장은 본업 감소를 커버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더 큰 문제는 영업력을 회복할 만한 뚜렷한 전략이 없다는 점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직전의 400~500억대를 회복하는 시점은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당기순손실 영향으로 재무구조도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부채비율은 2024년 180%로 전년비 47% 급증했는데, 이는 영업권 및 자산 손상 차손 반영에 따른 1000억대 순손실 반영에 기인했다"며 "순차입금은 3755억원으로 전년비 350억원 증가했으며 시가총액 대비로는 약 2배 규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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