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프라 확보를 위해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xAI는 20일(현지시간 19일) 마이크로소프트, MGX, 블랙록이 지원하는 ‘AI 인프라 파트너십(AI Infrastructure Partnership, AIP)’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9월 설립된 AIP는 AI 구동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력 설비를 공동으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투자 규모는 300억 달러(약 43조7000억원) 이상이며, 최대 1000억 달러(약 145조8000억원) 자금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xAI의 AIP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민간 AI 인프라 이니셔티브 ‘스타게이트(Stargate)’를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이뤄졌다. AIP는 5000억 달러(약 729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연합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AIP 측은 “지난 9월 설립 이후 상당한 자본과 파트너 관심을 끌었다”며, 미국 내 AI 파트너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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