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와 도시바(東芝)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연합 HTSC는 대만고속철로로부터 수주한 신차량 개량 등의 내용이 담긴 ‘신세대열차구입계약보족협정(新世代列車購入契約補足協定)’을 대만고속철로와 체결했다. 신형 열차는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대만에 도착하게 되며 2027년 하반기부터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에는 차내 수유실에 세면장, 옷걸이, 유아용 의자를 추가해 수유가 필요한 승객에 보다 쾌적하고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휠체어석을 6석 늘리고 휠체어 고정장치를 설치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기념식에 참석한 히타치제작소 관계자는 “내달 하순부터 각종 컴포넌트 형식시험을 개시하고, 본격적인 제조에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만고속철로와 HTSC는 지금까지 신형 차량에 대해 일본의 ’N700S’와 동 규격으로 좌석과 방음・감진 성능을 개선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신형 차량에는 충전설비가 달린 좌석이 장착되며, 차량 내 진동을 제어하는 ‘풀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도입, 차간 소음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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