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 충격' 여파에 7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장 초반 7% 이상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0포인트(7.11%) 하락한 3만138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약 3만800선 근처까지 떨어지며 3만 선을 위협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축소한 모습으로,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또한 이날 오사카거래소는 닛케이지수 선물의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는 이날 개장 후 하락률이 지정된 기준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오사카거래소가 속한 일본거래소그룹에 따르면 닛케이지수 선물은 등락폭이 전 거래일 대비 8%일 때 1차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약 10분간 휴장한다.
서킷브레이커 조치는 시장 급변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판단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닛케이 선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4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은 7.76% 급락 출발한 후 곧 낙폭이 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니케이225 선물 외에도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 선물, 도쿄증권거래소그로스250 선물 등 총 5개의 주요 지수 선물에 서킷브레이커가 적용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에도 불구하고 관세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도 맞불 관세를 놓으면서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