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안고 "낙상 마렵다"던 간호사, 휴대전화·집 압수수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민선 기자
입력 2025-04-07 14: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 경찰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부적절한 문구를 올려 아동학대 논란이 일었던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를 상대로 압수수색했다.

대구경찰청은 7일 "신생아 학대 논란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의 집과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4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간호사의 자택 및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 중이다.

앞서 간호사 A씨는 지난달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며 자신의 SNS에 환아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충동이 든다)" 등 부적절한 언행을 드러내 아동학대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환아의 부모는 폭언과 함께 아이의 사진을 게재한 점, 신생아 중환자를 돌볼 때 멸균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논란을 확인한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를 업무에서 즉시 배제, 중징계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체 조사를 통해 A씨 외에 아동학대에 가담한 간호사가 추가로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후 병원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지난 5일 “최근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병원 구성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