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인권이사회가 전원 합의로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국가인권위가 환영의 뜻을 7일 밝혔다.
안창호 국가인원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58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가 표결 없이 전원 합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권이사회는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58차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강제노동이 '노예화'에 해당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북한에 자의적으로 구금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라"는 내용의 문안이 포함됐다.
안 위원장은 "북한인권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의 결정에 대한 북한당국의 즉각적이고 신속한 조치이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결의에서 촉구한 사안이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 변화와 국제사회와의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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