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태섭 전 중소벤처기업부 기조실장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7대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한동안 공백이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장 인선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중기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취임한 변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이다. 그는 고려대 행정학과(학사), 미국 워싱턴주립대 대학원 행정학과(석사)를 거쳐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당초 변 신임 사무총장은 한국벤처투자 차기 대표에도 물망에 올랐지만 작년 12월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표 선발 절차가 백지화됐다.
한국벤처투자 대표 후보자에는 이대희 전 중기부 기조실장이 유력하다. 변 전 신임 사무총장과 이 전 실장은 모두 중기부 기조실장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 전 실장이 변 전 신임 사무총장의 후임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이 전 실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로써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10월 유웅한 전 대표 사임 후 1년 6개월 만에 수장 공백 과제를 마무리했다.

공영홈쇼핑 임원추천위원회 역시 대표이사 면접 진행 후 3배수로 후보 추천 절차를 끝냈다. 공영홈쇼핑은 작년 9월 조성호 전 대표 임기 만료 후 김영주 경영지원본부장과 이종원 사업본부장의 공동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인선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기관장 인사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되면 재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중기부 산하기관 관계자는 "차기 대선이 다가오는 만큼 정권 교체 가능성을 고려해 정치인 출신 보다는 관료 경력이 있는 인사를 인선할 것"이라며 "설령 대선 이후 인선을 실시한다고 해도 현재 진행되는 공모 절차를 원점으로 돌리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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